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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한국 로맨스 영화 라면 먹고 갈래 봄날은 간다 리뷰

by vitaminsea 202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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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한국 로맨스 영화 라면 먹고 갈래 봄날은 간다 리뷰


스카이라이프로 인터넷과 티비를 같이 사용 중인데 왓챠플레이와 웨이브 한달 무료 시청이 가능해서 본방사수 못한 부부의 세계 다시 보기 하며 정말 욕이 안나올 수가 없는 상황들을 보며 치를 떨다 모든 부부에게 연애 시절이 있듯 잔잔한 로맨스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외국 영화 자막 읽기는 싫고 봄날은 간다 제대로 본 적은 없어도 ost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는 항상 흥얼 거리기도 하고 제일 유명한 명대사 라면 먹고 갈래요? 의 의미를 알 수 있는 나이도 되고 했으니 2001년 이영애와 유지태의 주연의 봄날은 간다를 봤다.



 


줄거리는 사랑이 이만큼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 (봄날은 간다)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젊은 시절 상처한 한 아버지, 고모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 그는 지방 방송국 라디오 PD 은수(이영애)를 만난다.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은수는 상우와 녹음 여행을 떠난다.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어느 날, 은수의 아파트에서 밤을 보낸다. (라면 먹고 갈래요? 므흣)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상우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에게 빨려든다. 그러나 겨울에 만난 두 사람의 관계는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면서 삐걱거린다. 


이혼 경험이 있는 은수는 상우에게 결혼할 생각이 없다며 부담스러운 표정을 내비친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붇는 상우에게 은수는 그저 "헤어져"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영원히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하고, 그 사실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상우는 어찌 할 바를 모른다. 은수를 잊지 못하는 상우는 미련과 집착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과 강릉을 오간다.




상우 입장에서의 봄날은 간다 (뇌피셜 겸 스포주의)



일을 하러 간 곳에서 만난 여자와 자연에서 자연스레 가까워 질수 있는 환경과 거침없이 솔직한 여자 은수에게 충분히 매력을 느꼈을 것이다. 


은수가 라면 먹고 가라며 집으로 초대 했고 자고 가라는데 이영애 같이 이쁜 여자가 자고 가라면 안자고 갈 남자가 어디있을까? 다음날 아침 둘은 더큰 감정이 생기지만 은수는 조금만 더 가까워 지면 이라며 선을 그어버리고 집을 나온 상우는 정말 쪽팔려서 쥐구멍에 들어 가고 싶었을거다. 


둘은 빠르게 사랑에 빠지고 강릉의 은수집에 동거하다 시피 지내지만 같이 붙어 있다보면 말한마디에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한다. 그리고 그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할머니와 가족들이 상우에게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결혼해라 여자가 생기면 집에 데리고 오라며 지속적으로 얘기를 한다.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고운 할머니를 두고 바람이 나고 젊은 나이에 할아버지가 돌아 가신다. 그렇게 한평생 살아온 할머니는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게 되고 상우의 연애관과 결혼관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것이다. 그러다 보니 은수가 이혼경험이 있다는걸 알지만 은수에게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그 둘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고 은수는 헤어지자고 한다. 상우는 은수를 정말 사랑했다는 걸 볼 수 있다 은수가 보고 싶어 서울에서 강릉까지 달려가고 은수에 대한 그리움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은수를 찾아 갔을 때 다른 남자를 만나는 모습을 보고 집착하며 뒤를 쫓아 가기도 하고 찔찔한 복수도 하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다시 봄이 오고 연락이온 이기적인 은수가 다시 만나자는 얘기에 담담하게 거절을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감정이 어쩔수 없기에 지나간 사랑에대한 그리움과 미련을 모습과 안녕을 고하는 장면을 보면 두 사람이 함께 사랑하지만 더 좋아하는 쪽이라 받는 상처가 얼마나 큰지 보여준다. 


하지만 상우역시 이혼한 은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할머니가 돌아 가시기 전에 가족들에게 빨리 소개 시켜 주고 싶어하고 라면외에는 음식을 할 줄모르는 은수가 과연 상우와 결혼했다고 행복했을까?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고 묻는 상우는 진실한 사랑이 하고 싶었을 것이지만 그런 사랑도 결국 변하는 상황이 온다는 걸 연애를 끝나고 알았겠지만, 상우의 사랑관으로 봤을땐 자유롭고 자극적인 여자보다는 가정을 함께 꾸릴 수 있는 안정적이고 결혼할 생각이 있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미지 않았을까 싶다.


은수입장에서 봄날은 간다 (뇌피셜 겸 스포주의)



그녀의 말투와 행동을 보면 알 수 있게 굉장히 솔직하고 자유롭다. 어디에 얽매이며 살기 힘들었을 텐데 이혼을 경험해본 입장이라 쉽게 사랑이 변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자유로운 연애를 하며 살아 갔을 테다. 


그러다 상우를 만났고 순수한 그런 상우의 모습에 끌렸을 것이다. 할 줄 아는 요리가 없고 금방 먹을 수 있는 라면이 주식이듯 인스턴트식 사랑을 하는 그녀에게 상우라는 남자는 처음엔 자신에게 자상하고 잠자리 상대로 좋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좀 답답하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어느날 자신에게 가족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어 하는 상우의 말을 듣고 난 이후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어떤 이유로 이혼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하다 보면 사랑이 얼마나 쉽게 변하고 현실적인지 그리고 혼자 자유롭게 살다 또 반년 밖에 안만난 남자가 결혼하자고 하면 부담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복잡할 것이다. 


은수는 남자들에게 똑같은 작업멘트 같은 대사를 하는데 어색한 사람과있으면 하는 멘트이지만 솔직하고 톡톡튀는 그녀는 또 새로운 남자로 갈아타 버린다. 


그리고 연애했던 사람에게 예의 없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하고 자기 마음대로 찾아오고 가고 스킨십하고 결국에는 자기가 헤어지자 해놓고 갑자기 옛연인이 찾아가 아무일 없었다는 듯 웃으며 다시 잘해보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며 인스턴트 라면같은 사랑을 한다. 


자유로운 연애관을 가졌더라도 최소한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의리 진정성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봄날의 간다를 30대 때 보고 나니




솔직 어떤 책이나 드라마 영화든 내가 어떤 상황을 경험했고 언제 읽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만약 20대때 봤드라면 마냥 은수를 욕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은 은수의 입장에서도 바라봐지고 상우 같은 남자가 진국 일수는 있지만 그의 가족들은 여전히 가부장적인 모습에 여자가 빨리 들어와 집안일을 하기를 원하는 모습을 보면 사실 고민 되는 것도 사실이다. 아마 10년 뒤 다시 봄날은 간다를 보면 또다른 입장이 보일것이다. 헤어지기 싫어 했던 그날의 감정과 사랑할때 만큼은 영원히 함께 하기를 기대하며 다들 눈을 감으면 저려오는 추억들이 있을 것이고 그런 추억을 시작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꽃이 피고 지듯 아름다운 우리들의 이야기 봄날은 간다. 


잔잔하게 보며 생각 할 수 있는 국내 로맨스 영화 한편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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